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4포인트(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60포인트(0.21%) 상승한 7428.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내린 2만4876.91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에서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알파벳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이 투자비 회수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도체주와 달리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카콜라는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높이면서 5% 상승했다. 보잉은 현금흐름 개선에 힘입어 4.8% 올랐다.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한 임상시험 대행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14% 급등했다.
반면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은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2.4%, 필수소비재가 2.0%, 소재가 1.7% 상승했다. 기술주는 반도체주 약세로 1.4% 떨어졌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수는 하락 종목의 약 2.5배에 달해 지수보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양호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약 1% 오른 340.0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42.89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알파벳은 2.2% 상승했다. 아마존과 메타, 테슬라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부담을 덜어줬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잠시 멈추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8% 떨어진 배럴당 84.09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 내린 79.26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약 2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0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29일 나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1%,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9%로 반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29일, 애플과 아마존은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AI 관련 투자 규모와 향후 수익성 전망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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