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최근 진행한 첫 언론소통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지역 언론계 안팎에서 정보 접근 형평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지난 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울산시청 출입기자단 소속 일부 중앙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자단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언론사는 간담회 개최 사실조차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정 언론 중심의 정보 제공 관행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당선인의 시정 구상과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취재 편의 차원을 넘어 공적 정보 제공 방식의 적절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변화와 개혁,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주요 가치로 내세워 왔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당선 이후 첫 언론 소통 역시 보다 개방적이고 폭넓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역 언론계에서는 정보 접근의 형평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향후 출범할 민선 9기 시정이 특정 창구 중심의 정보 전달 구조를 넘어 다양한 언론과 정보를 공유하는 보다 개방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울산지역 한 언론인은 "문제는 기자단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공적 정보가 일부 언론에만 우선 제공되는 구조"라며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는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언론 환경은 크게 달라졌지만 일부 기관과 정치권의 정보 제공 방식은 과거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공직자라면 특정 언론이 아닌 다양한 언론과 폭넓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은 당선인의 첫 언론 행보가 갖는 상징성에도 주목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인 시절의 첫 언론 소통은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어떤 정보 공개 원칙과 소통 철학을 가질 것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정이 변화와 개혁을 강조해 온 만큼 정보 공개와 소통 방식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선 지방정부의 소통은 결국 시민을 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알 권리 보장은 물론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 당선인은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시정 인수 작업과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언론 및 시민과의 소통 방식 역시 새 시정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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