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8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8억8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필요한 달러를 시중은행이 아닌 외환당에서 직접 빌려오도록 한 제도다. 이는 국민연금이 달러를 사기 위해 외환시장에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원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완충재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중 미 달러화 지수(DXY)는 99.02로 전월 말(98.96) 대비 0.1% 상승했다.
자산별로 유가증권이 33억9000만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25억9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지난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9억달러로 이는 세계 12위 수준이다. 중국(3조4105억달러)이 가장 많았고 일본(1조3830억달러), 스위스(1조82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뒤이어 러시아(7587억달러), 인도(6907억달러), 대만(6025억달러), 독일(599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48억달러), 이탈리아(4561억달러), 프랑스(4494억달러), 홍콩(4421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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