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두 차례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손 대표는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사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추진체 세척 공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20대 계약직 근로자이며, 나머지 3명은 50대 2명과 30대 1명의 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동일 공간에서 작업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지 않은 공정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세척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는 만큼 화학적 반응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동조합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허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동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 비슷한 사고로 다수의 노동자가 희생됐음에도 사고를 채 잊기도 전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번 사고는 죽음을 방치하고 용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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