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이소의 스포츠웨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 급증했다. 스포츠밴드, 암밴드, 레저용 타월 등 스포츠 신변용품 매출 역시 약 40% 늘어나며 생활 스포츠 용품 전반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의 중심에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와의 협업이 있다. 다이소는 최근 헤드와 손잡고 러닝 조끼, 볼캡, 양말, 메시 반팔티, 경량 숏팬츠, 바람막이 등 60여종의 러닝 전문 의류와 용품을 선보였다.
특히 야간 러닝족 필수품으로 꼽히는 ‘러닝 조끼’는 출시 직후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는 해당 제품의 재입고 알림 신청자만 무려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스포츠족들이 다이소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다. 기능성을 갖춘 바람막이와 반바지는 각각 5000원, 볼캡 모자는 3000원, 스포츠 양말은 2000원 수준이다. 상·하의 의류에 모자, 양말,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까지 풀세트로 구매해도 총비용이 2만원을 넘지 않는다. 일반 스포츠 브랜드의 티셔츠 1장 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품질 면에서는 기성 전문 제품 못지않다는 현장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다이소가 소위 ‘여름철 스포츠·뷰티 맛집’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원스톱 쇼핑 동선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기초·색조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선크림·선스틱·선쿠션 등 계절성 뷰티 상품군을 강화하고, 기능성 의류와 패션 잡화를 연계해 배치한 전략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외 스포츠와 레저 활동 수요를 한 번에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깊어지면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도 지출을 줄이려는 실속형 스포츠족들이 다이소의 고품질 초저가 전략에 열광하고 있다”며 “기존 전문 브랜드들이 장악하던 기능성 패션웨어와 여름 시즌 뷰티 시장까지 다이소의 균일가 생태계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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