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 녹아든 K-콘텐츠…美 텍사스 매료시킨 '하우스 오브 CJ'의 진화

  • 227평 규모 체험관…'맛·멋·재미'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 정적인 골프장 분위기 바꾼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갤러리 4만명 매료

  • 단순 기업 홍보 넘어선 'CJ=K-컬처' 각인…글로벌 시장 잇는 핵심 연결고리 도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내부 모습 사진CJ 그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내부 모습. [사진=CJ 그룹]
 
지난 2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현장에는 갤러리의 발길을 붙잡은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CJ그룹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야심 차게 전개한 통합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다. 나흘간 대회장을 찾은 24만명의 구름 갤러리 중 4만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하며 거대한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갤러리 플라자에 전년 대비 20% 확대된 750㎡(약 227평) 규모로 웅장하게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는 '맛, 멋, 재미'라는 키워드 아래 일방향성 전시를 과감히 탈피했다. 트렌디한 K-팝과 EDM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들이 쉼 없이 흘러나온 공간은 마치 세련된 'K-클럽'을 연상케 하며 체류 시간과 브랜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내부에서 만난 한 갤러리는 "보통 PGA 투어는 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한데 더 CJ컵은 정 반대라 인상적이다. 하우스 오브 CJ 안과 밖을 기준으로 완전히 다른 이벤트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등 메가 이벤트에서 축적한 공간 운영 노하우를 이번 하우스 오브 CJ에 정교하게 녹였다. 공간 기획을 총괄한 김이지 CJ 디자인 전략실 실장(상무)은 본지에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는 지향점 아래 몰입형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면서 "특히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은 K-컬처를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생생하게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급성장 중인 텍사스 시장의 프리미엄 관람객 성향을 정밀하게 고려해 직접 보고 즐기는 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내부 모습 사진CJ 그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내부 모습. [사진=CJ 그룹]
 
각 브랜드 부스는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는 맞춤형 패키지를 증정하는 틱톡 챌린지로 성황을 이뤘고 컨세션 존에는 한국식 닭강정을 맛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신규 K-스트릿푸드 브랜드 '두루미'로 관람객의 입맛을 공략했다. CJ ENM의 엠넷플러스 부스와 CJ 4DPLEX의 3면 상영존 '스크린X'는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했다. 하반기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jari)'의 K-칵테일 시음회는 현지 상류층 관람객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직관적인 현지화 성공 사례는 CJ올리브영의 'K-뷰티 체험존'에서 돋보였다. 텍사스 특유의 강렬한 햇볕과 건조한 기후를 분석해 선케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우스 오브 CJ 내 외국인 갤러리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끈 품목도 단연 '선스틱'이었다. 필드 위에서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뛰어난 실용성이 골프 팬들의 니즈와 완벽하게 부합한 것이다. 하우스 오브 CJ 관계자는 "선스틱이 가장 잘 나가고 있다. 채워두면 나가고 채워두면 나간다. 얼마나 팔렸는지 감도 안 온다"고 귀띔했다.

현장을 지켜본 김 상무는 "관람객들이 우리가 기획한 콘텐츠를 막힘없이 즐기고 만족감을 표현할 때 한국 문화의 강력한 힘을 실감했다"며 "과거에는 'CJ'라는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CJ는 곧 K-컬처'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단계다. 하우스 오브 CJ와 같은 같은 경험형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각 사업이 현지 소비자와 만나는 데 있어 좋은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모습 사진CJ 그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갤러리 플라자에 들어선 들어선 하우스 오브 CJ 모습. [사진=CJ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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