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승부수…"공기 10개월 단축, 세대당 1억 절감"

  • 공사기간 57개월 제안·금융혜택 강조…현대건설과 '압구정 브랜드' 맞대결 치열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DL이앤씨가 공사기간 단축과 금융 혜택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현대건설과의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특별계획구역5(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조합 공동홍보관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재건축 공사기간을 기존보다 단축한 57개월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공사기간을 10개월 줄여 금융비용과 사업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당 약 1억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다. 압구정한양1·2차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총 13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우수한 학군과 한강 조망을 동시에 갖춰 올해 재건축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며 공기 단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 효과와 함께 시공 품질 유지 가능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이날 사업 조건과 금융 지원책도 함께 공개했다. 사업비 가산금리 0%를 비롯해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50% 적용, 분담금 납부 최대 7년 유예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자금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단지 설계와 조망 특화 전략도 내세웠다. ‘아크로 압구정’은 동별로 1~3열 구조로 계획됐다. 1열에 배치되는 101~103동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저층 중심 설계가 적용되며, 2열의 105~107동은 초고층 ‘리젠트 트리플 타워’로 조성해 상징성과 개방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열에는 남향 위주의 주거 특화 공간과 중앙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브랜드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앞서 수주한 압구정2구역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구역에 이어 대규모 ‘현대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압구정5구역 시공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조합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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