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 울릉 민생행보…정성환·홍영표 지원 유세도

  • 해상교통·물류비·독도 관광 활성화 등 정책 대응 의지 강조

  • "울릉 홍보대사 되겠다"…북면 체육대회 참석 등 현장 행보

  • 정성환 "교통·의료·물류 해결 집중"…홍영표 "생활정치 실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울릉도에 도착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울릉도에 도착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6·3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울릉도를 전격 방문해 당일치기 강행군을 펼치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카페리선을 타고 울릉 사동항에 도착한 뒤 도동항 일대 상가를 돌며 주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와 홍영표 군의원(가 선거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유세도 병행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릉군 도동항에서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울릉군의원 후보 주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릉군 도동항에서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울릉군의원 후보, 주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이어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주민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에서는 울릉도의 고질적인 생활 불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민들은 여객선 공영제 도입을 통한 해상교통권 보장, 높은 물류비 부담 완화, 독도 관광 활성화, 도서 지역 전반의 복지 혜택 강화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울릉도를 오며 가장 먼저 들은 말이 '아프더라도 날씨 좋은 날 아파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며 "기상 여건 때문에 치료조차 제때 받기 어려운 현실은 헌법이 보장한 거주·이전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릉도민 8900여 명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상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객선 공영제는 충분한 명분과 논리를 검토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물류비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독도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국민이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요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정치권이 말뿐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즉답은 어렵다"면서도 "정당을 떠나 필요성이 있는 정책인 만큼 적극 검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릉군 주민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릉군 주민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이날 정 대표는 "울릉도의 홍보대사가 되겠다"며 "마포가 지역구지만 울릉도를 두 번째 지역구라고 생각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간담회 이후에는 북면 면민체육대회에 참석해 추가 주민 접촉에 나서는 등 현장 중심 일정을 소화했다.

전체 일정을 함께한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는 "울릉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체감하는 문제는 교통과 의료, 물류"라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실질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이 더 이상 섬이라는 이유로 불편을 감수하지 않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울릉군의원 후보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는 언행일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청년과 어르신 모두가 살기 좋은 울릉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방문을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원 유세인 동시에 도서 지역 정책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의 교통·의료·물류 문제를 중앙 정치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정책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이용해 포항으로 이동하며, 정 대표는 당일치기 울릉도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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