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협 '넥스트 스텝' 도모...양국 기업인 도쿄서 공급망·AI 협력 논의

  • 한일경제협회, 오는 19일 '한일경제인회의' 일본서 개최 

  •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신동빈 롯데 회장·박정원 두산 회장 등 참석

한일경제협회 로고 사진한일경제협회
한일경제협회 로고 [사진=한일경제협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일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낸다. 양국 경제계는 반도체·모빌리티·에너지·금융 등 핵심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한일경제협회는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더오쿠라도쿄에서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한일이 함께 나아가는, Next Step'이다. 양국 경제협회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행사 첫날인 19일 한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정치·외교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경제계 역시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에서는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 겸 LS 이사회 의장을 단장으로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과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권대열 카카오 ESG총괄리더 등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과 금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에서는 고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 회장 겸 아사히그룹 회장을 비롯해 일본 재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명예회장, 효도 마사유키 스미토모상사 회장, 이와타 케이이치 스미토모화학 회장, 다케무라 아키토시 도요타자동차 총괄부장, 나가이 코지 노무라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간 산업 연대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중 갈등 장기화와 공급망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배터리, 미래차, 탈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반도체 및 첨단 제조 분야 협력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S·두산·현대차 등 제조기업과 일본 소재·부품 기업 간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한국 측 단장단은 회의 개최 하루 전인 1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의의를 설명하고, 양국 경제인 협력을 위한 일본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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