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붉은사막' 존재감…게임업계, 자체 IP 경쟁력 주목 

  • 엔씨·펄어비스·컴투스, 대표 IP 성과 앞세워 1분기 실적 개선

  • 장기 서비스·파생작 확장 가능한 자체 IP…안정적 매출원 역할

엔씨 리니지 클래식 이미지 사진엔씨
엔씨 '리니지 클래식' 이미지 [사진=엔씨]

국내 게임업계에 자체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컴투스,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표 IP 성과를 앞세워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IP 경쟁력이 기업을 떠받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1분기 자체 개발 및 스테디셀러 IP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게임사의 자체 IP는 장기적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으로 자리 잡으면 후속작 등 파생 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차기 IP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씨는 신작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의 흥행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0% 증가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1998년 PC 게임 '리니지'로 시작한 엔씨의 대표 IP다. 30년 가까이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다수의 파생 게임으로 제작됐다. 또 PC뿐만 아니라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돼 엔씨의 플랫폼 및 매출 다변화의 주역이 됐다. '아이온'도 2008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엔씨의 또 다른 스테디셀러 IP다. 

아이온2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부 반영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아이온2의 매출은 13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 2월 11일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도 매출 1088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으로 엔씨의 PC 부문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PC 게임 전체 매출은 올해 1분기 3184억원으로 전년 동기(833억원) 대비 282.1% 성장했다. 

펄어비스 또한 강력한 자체 IP를 보유한 게임사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신규 IP 게임 '붉은사막' 흥행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년의 개발 끝에 지난 3월 말 출시된 붉은사막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고 500만장을 올리며 1분기 매출 2665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전체 매출 3285억원 중 80%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는 붉은사막의 올해 연간 판매량을 800만장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어, 붉은사막이 장기 흥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펄어비스의 또 다른 자체 IP인 '검은사막'도 출시 후 10년 간 PC,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IP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프로야구' 등 야구 라이선스 게임같은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서머너즈 워 기반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2014년 출시 이후 12년 간 장기 IP로 서비스 중이다. 

컴투스는 현재 컴투스프로야구, 컴투스프로야구V 등 KBO 기반의 야구 게임과 MLB 9이닝스, MLB 라이벌 등 MLB 기반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기준 컴투스의 야구 게임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강력한 매출원이 됐다.  

이주환 컴투스 SB 총괄대표는 13일 진행된 컴투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MLB 기반 야구 게임 등)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라이브 서비스 능력이 뒷받침되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BO, MLB 야구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경험으로 향후 일본 프로야구(NPB) 기반 야구 게임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P 경쟁력을 강조했다. 

시프트업도 자체 IP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가 활약했다. 2024년 PC, 콘솔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2년이 지난 만큼 가격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판매량 감소폭을 최소화하며 스테디셀러 IP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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