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로 SDV 전환 속도…차세대 플랫폼 첫 적용

  • 7세대 부분 변경 '더 뉴 그랜저'…차세대 인포 플랫폼 첫 탑재

  • "SDV 전환의 출발점"…AI 에이전트가 맞춤형 운전 경험 선사

현대자동차 7세대 부분 변경 더 뉴 그랜저 전면 후면 사진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 7세대 부분 변경 '더 뉴 그랜저' [사진=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출발점으로 내세웠다. 자체 개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최초 적용하면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동식 에어밴트 등 혁신 기술까지 더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더 뉴 그랜저’를 처음 공개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후 이른바 ‘국민 세단’으로 불리며 시장을 이끌어온 현대차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날 선보인 모델은 2022년 11월 출시한 7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번 더 뉴 그랜저의 핵심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플레오스 커넥트가 실제 차량에 탑재된 건 처음이다. 그룹은 향후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차량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확장되고,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고객 경험 전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SDV 전환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과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 바로 그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더 뉴 그랜저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한층 강화됐다.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등을 한 화면에서 조작할 수 있고, 주행 중에도 화면 분할을 통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박영우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기존 음성 인식이 정해진 명령어를 처리했다면 글레오 AI는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주행 상황과 차량 상태를 함께 고려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오너가 ‘지금 가는 곳에 주차 가능해?’라고 질문하면 현재 경로, 상황을 고려해 답변하며 바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또 만약 ‘시트 온도가 뜨거운데?’라고 말하면 글레오 AI는 좌석 위치를 인식해 운전자, 동승자를 구분, 열선 시트를 자동 제어한다.
 
이 밖에도 더 뉴 그랜저에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에어밴트를 탑재했는데,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동해 총 4가지 모드로 다양한 풍향 제어를 지원한다. ‘스마트 비전 루프’ 역시 처음 적용하는 것으로, 루프의 투명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경우 세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변속기에 구동과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 시동·발전·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가 병렬로 결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고 출력과 복합 연비를 개선했다.
 
다만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SDV 전환의 출발점으로서 ‘완성형 SDV’라고는 할 수 없다. 아직 차량 제어 영역 등 전반이 소프트웨어로 통합·고도화되는 단계인 만큼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SDV 전환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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