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빠진 석유화학에 AI 접목…산업장관 "공급망 전반 경쟁력 높일 것"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파고를 넘어서겠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부는 13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울산에서 울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산업단지의 AI 전환(AX)을 확산하기 위해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의 산업단지 분과와 10개 산업단지로 구성된 MINI 얼라이언스를 출번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김 장관이 직접 주재한 첫 MINI 얼라이언스다.

울산·미포 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집적지다. 특히 3대 석유화학단지 중 기업 48%, 생산 45%, 수출 4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발 공급과잉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료 가격 변동성 확대 및 공급 불안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AX를 추진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설비 효율 개선이 원가 절감과 생산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선도공장인 SK에너지를 찾았다. SK에너지는 FCC 공장의 디젤 품질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가상센서, 회전기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예지진단 알고리즘, AI 영상분석 기반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울산 MINI 얼라이언스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안전관리 분야 등의 AI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울산·미포 산업단지에 석유화학분야 M.AX 모델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는 이동구 울산 MINI 얼라이언스 위원장의 '울산 M.AX 클러스터 추진 방안'과 박민원 산업단지 AX분과장의 '산단 유형별 M.AX 추진 전략'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속도감 있는 산업단지 AX 확산, 데이터 보완과의 조화,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언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울산·미포산단은 대규모 설비 기반의 자동화된 연속공정을 운영하고 있고 AX의 목표수준이 높다"며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의 초정밀 공정제어와 완전자율 운영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울산·미포의 M.AX 모델이 향후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조혁신을 달성한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더 정밀하고 빠르고 안전한 지역 M.AX 확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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