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욱 KIEP 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기자실에서 '2026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아시아 경제권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휴전 국면이 조기에 안착되더라도 핵심 인프라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봉쇄 장기화나 확전 시 에너지 가격이 재차 폭등할 수 있다"고 봤다.
추후 유가는 미국-이란 전쟁의 휴전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는 지난해까지 배럴당 60~80달러 선을 유지하다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한때 170달러 선까지 뛰었다.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0달러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IEP는 미국-이란의 조기 휴전 협상이 이뤄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가 이를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이권형 선임연구위원은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열리는 게 오래 걸릴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며 "(휴전이) 8월 말까지 기다리게 된다고 하면 국제적 차원에서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더욱 심각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KIEP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으로 에너지 비용과 해상 운송비가 올라 생산비와 물류비를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물가 재상승과 통화 완화 지연으로 이어진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비되고 배들의 운항이 가능해지더라도 용선 가격과 물류비의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권권형 선임연구위원은 "가격 자체가 협상이 된다 하더라도 이미 높아진 유가가 있고 용선 가격과 물류비, 보험료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안정화가 완전히 안 된 상태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할 경우 연말까지는 유가가 높아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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