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달 평균 조달금리는 3.975%로, 지난해 3월(3.047%) 대비 0.927%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조달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 기준 카드채 3년물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시장 조달금리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의 조달금리는 이 기간 1.02%포인트 상승한 4.24%를 기록하며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4%대에 진입했다. 이어 현대카드(3.97%), 우리카드·하나카드(3.95%), BC카드(3.93%),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3.92%) 순이다. 중동전쟁 지속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채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해석된다.
조달금리는 치솟았지만 카드론 평균금리는 되레 뒷걸음질 중이다. 같은 기간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4.75%에서 13.49%로 1.26%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도 지난해 3월 18.26%에서 올해 3월 18.16%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원가는 올랐지만, 상품 가격은 떨어진 셈이다.
아울러 최근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이 늘어난 점도 평균 금리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고신용 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평균 금리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8개 카드사의 신용등급 900점 초과 이용자 평균금리는 1년새 1.43%포인트 하락한 10.3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달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경영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달부터 4% 안팎을 기록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신용자의 2금융권 유입,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카드론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라며 "조달금리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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