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양극화', 수도권은 '숨 고르기'…경매 시장 온도차 뚜렷

  • 낙찰률 오르고 낙찰가율은 하락…서울 고가·인천 경쟁 과열, 경기 비규제지역 강세

4월 4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그래픽지지옥션 제공
4월 4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그래픽=지지옥션 제공]

수도권 아파트 경매 시장이 낙찰률 상승과 낙찰가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세’를 보이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공매 플랫폼 지지옥션은 2026년 4월 4주(4월 20일~24일) 수도권 아파트 경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진행건수는 366건으로 전주(397건) 대비 약 8% 감소했지만 3주 연속 300건대를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낙찰률은 39.3%로 전주(33.0%)보다 6.3%p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85.0%로 전주(93.6%) 대비 8.6%p 하락하며 6주 만에 90% 아래로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낙찰률이 크게 뛰었지만 가격은 내려가며 ‘거래 집중 vs 가격 조정’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80.0%로 전주(47.2%)보다 32.8%p 급등했다. 이는 진행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낙찰가율은 89.5%로 전주(107.8%) 대비 18.3%p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홀로 단지 등 선호도 낮은 물건이 평균 70%대에 머물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다만 15억원 이하 준신축 아파트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자이’는 109.1%를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등 강남권 초고가 단지는 평균 105%를 웃돌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주(7.0명)보다 줄며 4주 만에 가장 낮았다.
 
인천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응찰자 수가 급증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1.9%로 전주(25.8%)보다 3.9%p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79.0%로 전주(79.6%) 대비 0.6%p 떨어졌다.
 
반면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으로 전주(4.0명)보다 크게 늘며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수동 역세권 소형 아파트에는 20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는 낙찰률 상승과 낙찰가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0%로 전주(32.8%) 대비 9.2%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3.4%로 전주(87.0%)보다 3.6%p 하락했다.
 
수원시 권선구, 광주시, 용인시 처인구 등 비규제지역이 낙찰가율 상위권을 형성하며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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