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500조 전망…수익성도 최고치

  • 양사, 2분기 영업익 각각 89조·65조원 전망

  • D램·낸드 평균판매가격 2분기 급등 예상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국내 반도체 양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합산 영업이익 500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영업이익(37조6000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도 89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5조원에 달한다. 

1분기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인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2분기에 더욱 급등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1%와 67%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낸드 업황은 다소 과소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낸드의 깜짝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계절적 비수기였지만 양사의 1분기 반도체 부문 총 영업이익은 90조원을 달성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은 5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수익성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수익성 풍향계로 불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의 5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3%로, 메모리 부문만 떼 보면 60%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320조원(메리츠증권), 230조원(하나증권)으로 총 55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AI 전환 시대에 핵심 인프라로 안착하면서,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D램·낸드의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가파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SK하이닉스의 경우 HBM3E 독점과 HBM4 60% 점유율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에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장기공급계약(LTA)을 맺으면서 실적 변동성 축소 및 사이클 장기화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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