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타고…NH證 표준형 OCIO 상품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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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가 맞물리면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전략을 일반 투자자와 중소형 법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표준형 상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낮은 수익성이 한계로 지적돼온 OCIO 사업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표준형 OCIO 상품인 ‘NH 콜럼버스 EMP 랩’의 1분기 말 잔고는 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7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2024년 말 1000억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주식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려는 중소형 법인과 변동성 대응 수요가 높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도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를 기록했으며, 2019년 출시 이후 7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수준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15%에 달하고, 지난해 관세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 이후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최근 1년 수익률은 21.15%를 기록했다.

OCIO는 통상 연기금 등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NH 콜럼버스 EMP 랩은 이를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표준화해 중소형 법인과 개인 투자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맞춤형 OCIO의 최소 가입금액(약 5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 법인의 대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3000만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표준형 상품은 진입 장벽이 낮고 자금 유출입이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계약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 유동성 관리가 용이하며, 대형 기관 투자자에 적용되는 OCIO 모델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자산배분 전략 수립 없이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공모펀드형 OCIO와 달리 계좌별로 운용되는 랩 구조를 채택해 고객별 세무·회계 일정에 맞춘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펀드의 집합운용 장점과 일임계좌의 맞춤 관리 기능을 동시에 갖춘 구조라는 평가다.

표준형 상품의 비중은 대형 기금을 제외한 NH투자증권 전체 OCIO 운용 규모(3조7000억원) 중 약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표준형 OCIO 자금이 약 1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OCIO 보수율은 지난해 말 11bp에서 현재 17bp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력 투입 대비 보수가 낮아 수익성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OCIO 사업 구조를 일부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월 ‘NH 콜럼버스 인컴형’을 추가로 출시하며 표준형 OCIO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주식 비중을 제외하고 채권과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구조로, 변동성을 부담스러워하는 법인 투자자를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예금이나 단기금융상품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던 법인들이 위험자산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따라잡기 위한 수요가 맞춤형 OCIO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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