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조 5000억 투입해 서북부 도로망 대개편…검단·강화·옹진 교통지형 바뀐다

  • 검단 16개 도로사업 추진… 단계적 개통으로 교통혼잡 완화 기대

  • 강화·옹진 연결도로 확충… 지역 간 이동 여건 및 생활권 접근성 개선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 서북부 검단과 강화·옹진의 교통 지형이 대대적으로 재편된다. 그간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혀온 이들 지역에 대규모 도로망이 구축되면서 인천 내 주요 거점은 물론 서울 등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과 강화·옹진을 중심으로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도로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인천 권역 간 연계와 광역 이동 편의성을 강화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먼저 검단지역에서는 검단양촌IC~봉수대로, 금곡동~대곡동 구간 등 총 16개 도로사업이 추진된다. 총연장 40.73km, 사업비는 약 1조 6137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들은 2026년 4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5개, 2028년 4개, 이후 3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면 상습 정체 구간이 해소되고,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등 시민 체감형 교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검단지역에서는 이미 일부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검단~드림로 연결도로를 지난 8일 개통했다. 이 도로는 광역시도 52호선 일부 구간으로, 총연장 3.59km, 왕복 4차로 규모다.

총사업비 1581억원이 투입됐으며 도로 개통으로 장제로 일대 상습 정체가 완화되고 계양구와 서울 서북부 방면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사업현황에도 드림로~원당대로, 금곡동~대곡동, 검단신도시~대곡동 등 검단 주요 도로사업이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올라와 있다.

강화·옹진에서도 변화가 본격화된다. 서해 남북평화도로와 국지도84호선(길상~선원) 등 총 7개 사업이 추진되며 총연장 31.93km, 사업비는 약 9217억원 규모다. 강화 지역은 최근 착공한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해 광역시도60호선(신정~냉정) 사업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광역 교통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지도84호선이 개통되면 강화 내 동서·남북을 잇는 간선도로 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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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특히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지난 3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계양구에서 서구 검단을 거쳐 강화군까지 잇는 총연장 29.9km, 왕복 4차로 규모의 광역 간선도로망으로 총사업비 3조 262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인천 북부권 접근성 향상과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옹진 지역 역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과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구간의 교량 명칭은 ‘신도평화대교’로 확정됐으며 인천시는 이 교량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도평화대교는 총연장 3.26km의 해상교량으로, 향후 강화와 개성, 해주를 연결할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 종합건설본부 사업현황에도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는 2026년 5월 준공 일정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반영돼 있다.

시는 이번 도로망 확충이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접근성 한계에 묶여 있던 강화·옹진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검단과 강화·옹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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