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의회서 고별 메시지...조화의 정치로 8년 시정 마무리

  • 2040 도시기본계획 승인·브레인시티·국제학교 유치 등 주요 시정 성과 재조명

  • 평택지원특별법 연장·첨단산업 기반 확충 성과 언급…미래 성장동력 강조

  • 안보도시 넘어 AI·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도시로 전환…평택 미래 비전 제시

  • 정 시장, 시의회 마지막 인사 통해 임기 소회 밝혀…협치 기반 시정 운영 강조

사진평택시
정장선 시장이 지난 27일 열린 제261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임 기간 소회를 밝히며 평택시의회와 함께 이뤄낸 시정 성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제261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임 기간의 소회를 밝히며 평택시의회와 함께 이뤄낸 시정 성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의 오늘은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조화의 정치’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우선 산업, 교통, 환경,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평택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온 도시라고 평가했다. 실제 경기도는 지난 3월 평택시의 ‘2040 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했고, 이 계획에 따라 평택의 2040년 목표 계획인구는 105만4000명으로 확정됐다. 계획에는 동부생활권의 반도체 특화단지·산학연 클러스터 육성과 서부생활권의 친환경 수소에너지·항만 산업도시 구현, 순환형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 등이 담겼다.

정 시장이 임기 말 직접 정리한 대표 성과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 1월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 국제학교·KAIST·아주대병원 유치,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아울러 민생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자족도시 및 미래첨단산업 육성, 생활이 편리한 균형도시 조성 등을 올해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브레인시티를 중심으로 한 교육·산업 인프라 가시화는 정 시장 재임기의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안에 추진 중인 KAIST 글로벌 AI반도체 혁신 융합캠퍼스는 지난해 말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이 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실물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시험대 성격의 거점으로, 2029년 정식 개교가 목표다.

국제학교 유치도 본궤도에 올랐다. 평택시는 올해 1월 미국 사립학교 법인 애니 라이트 스쿨과 협약을 맺고 고덕신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개교 준비 기간 평택 학생들의 미국 본교 진학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평택의 성장 기반을 떠받쳐 온 제도적 장치도 연장 국면에 들어섰다. ‘평택지원특별법’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법으로, 행정안전부 자료 기준 지금까지 86개 지역개발 사업, 약 18조9796억원 규모 사업을 뒷받침해 왔다. 지난 3월 24일에는 이 특별법의 유효기간을 2030년까지 4년 연장하는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고, 평택시는 이를 중단 없는 지역개발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정 시장이 이날 국제 정세 불안과 자원 위기 속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도시 발전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평택이 3개 시군 통합 이후 갈등을 조정하며 성장해 왔고, 미군기지 이전과 코로나19 대응, 국제 경제 불안 속에서도 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평택시가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AI 드론 기반 산업시설 안전관리 모델 구축에 나선 점이나, 행정 전반에 AI 활용 확대를 지시한 점도 평택이 안보도시를 넘어 첨단산업·AI 도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시는 앞으로 안보의 중점 도시이자 AI·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대립보다 조화, 갈등보다 협력의 원칙 위에서 앞으로의 발전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제9대 평택시의회가 보여준 조화의 정치가 앞으로도 평택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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