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진 회장은 2029년 3월까지 3년간 그룹을 다시 이끌게 됐다.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 역시 2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임 회장은 지난 23일 주총에서 99.3% 찬성률로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두 회장 모두 압도적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진 회장 앞에는 '리딩금융' 자리 탈환과 비은행 부문 강화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율도 5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2023년 KB금융에 내준 리딩금융 타이틀은 되찾지 못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1기 시절 증권과 보험 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갖췄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하면서 "현재 우리금융이 당면한 과제는 증권·보험 경쟁력 집중 육성을 통한 톱티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금융 역시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순이익 중 비은행 비중은 지난해 기준 17% 수준이다. 증권·보험사를 인수했지만 아직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우리금융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도 핵심 과제다. 당국은 개편안을 내달 중 발표하고 오는 10월 시행을 목표로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발표 이후 금융지주사들도 해당 방향을 준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독당국으로서 강력하게 점검하고 감독할 예정"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개편안에는 △최고경영자(CEO) 연임 시 주총 특별결의 도입 △사외이사 임기 3년 단임제 도입 △성과보수체계 개편 등이 담길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비중 확대를 비롯한 각 그룹의 주요 경영 전략 성과가 2기 체제에서는 중요하게 평가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회장 3연임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당국 기조에 맞는 지배구조 체계를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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