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이호성 의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남악신도시 공동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며, 삭발식까지 감행한 배경과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 의장은 13일 열린 제307회 무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전남도청 주청사가 광주로 이전할 경우 남악신도시는 공동화 현상과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청사 이전 문제가 아니라 무안의 미래와 군민의 삶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안군의회가 삭발식과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역의 절박한 현실과 군민의 불안, 그리고 남악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안군의회는 군민과 함께 삭발식과 시위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전남도청이 주청사로 명문화될 때까지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제9대 무안군의회 마지막 회기 개회사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 의장은 “1년 9개월 전 처음 의사봉을 두드리며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임기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그 초심은 결코 변하지 않았고, 남은 시간 또한 군민을 향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남악신도시 문제와 함께 무안군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도 짚었다. 그는 “무안군은 인구 1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남악신도시를 제외한 농촌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약 7천 명의 인구가 감소했고 고령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불균형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해법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이익공유제와 첨단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AI 반도체 등 RE100 기반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해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언급됐다. 이 의장은 “무안공항 폐쇄가 오는 6월 29일까지 다시 연장되면서 군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도 조기 재개항을 주문한 만큼 서남권 관문공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제307회 임시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심사가 진행된다. 이 의장은 “한정된 재원이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과 지역경제에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군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제9대 무안군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만큼 모든 의원들이 끝까지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품격 있게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성 의장은 끝으로 “무안군의회는 마지막 순간까지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소임을 다하겠다”며 “무안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군민과 함께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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