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널뛰기'에 원유 ETF 주목…자금 유입 가능성

  • 트럼프 '이란 종전' 발언에 유가 하락…원유 ETF도↓

유가 하락 사진챗GPT
유가 하락 [사진=챗GPT]

미국과 이란의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H)'의 이번 달 3~11일 수익률은 17.17%, 같은 기간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15.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틀 전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는 많이 떨어진 모양새다. KODEX WTI원유선물(H)의 이번 달 3~9일 수익률은 43.43%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자랑했다. 같은 기간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38.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약 4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원유 ETF 수익률이 고점을 찍었으나, 미국·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10% 넘게 하락하며 원유 ETF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이날 종가 기준 각각 4.93%와 3.27% 하락하는 등 손실을 냈다. 전날에는 각각 14.08%, 13.87%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 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들을 나열하면서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급락했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회원국과 회의를 진행하고, 이번 회의에서 비축유 방출 여부에 대한 판단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미-이란 전쟁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속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종전 시 원유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금일 유가 급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유가 흐름이 안정되면 원유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반면, 원유가 변동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단기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