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 우주기업 또 멈춰 섰다…스페이스원 '카이로스 3호기' 발사 중단

일본 와카야마현에 4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의 로켓 카이로스 3호기가 서 있다 이 로켓은 발사 30초 전 관련 작업이 중단돼 하늘로 솟아오르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와카야마현에 4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의 로켓 카이로스 3호기가 서 있다. 이 로켓은 발사 30초 전 관련 작업이 중단돼 하늘로 솟아오르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민간기업의 첫 독자 위성 궤도 투입 도전이 다시 멈춰 섰다. 일본 우주 벤처 스페이스원이 로켓 ‘카이로스 3호기’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 직전 안전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4일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원은 이날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초 ‘스페이스포트 기이’에서 카이로스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작업을 멈췄다. 발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20분간의 발사 창으로 잡혀 있었다. 회사는 기체 자체 고장은 아니라고 설명했고, 원인을 조사한 뒤 새 발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이번 3호기 발사는 스페이스원에 상징성이 컸다. 성공하면 일본 민간기업이 자체 개발한 로켓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첫 사례가 될 수 있어서다. 카이로스 3호기는 높이 18m, 무게 23t의 고체연료 로켓이다. 당초 2월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두 차례 연기됐고, 이번 발사에는 소형 위성 5기가 실릴 예정이었다.
 
스페이스원은 앞선 두 차례 발사에서도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2024년 3월 1호기는 이륙 약 5초 뒤 비행 오류를 감지한 자율비행중단 체계가 작동해 폭발했다. 같은 해 12월 2호기도 이륙 약 3분 뒤 1단 엔진 노즐 제어 계통 이상으로 비행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전장치가 작동했다.
 
2018년 설립된 스페이스원은 캐논전자, IHI에어로스페이스, 시미즈, 일본정책투자은행(DBJ) 등이 참여한 민간 우주기업이다. 회사는 2020년대 말까지 연 20기의 소형 로켓 발사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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