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나란히 시총 1조·5천억 달러 돌파…삼전, 세계 시총 12위로 '점프'

  • 하이닉스도 시총 5000억달러 돌파…2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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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1481조6880억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기업 순위 12위에 올랐다. 미국 증시에서 초대형 기업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6일 미국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9분 기준 시가총액이 1조400억 달러를 기록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5% 가량 급등하며 21만원선을 돌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와 미국 바이오제약사 일라이 릴리를 제치고 세계 시총 기업 12위로 점프했다. 다만 10위권 진입까지는 격차가 남아 있다. 현재 10위를 기록 중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5660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 및 메모리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 해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시총은 지난해(5421억1000만 달러) 연말 대비 85.28% 증가했고, 지난 1년간 기준으로는 280% 가량 급증했다. 여기에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에 추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주가가 2% 가량 오르며 104만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역시 5055억6000만 달러(약 720조3724억원)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48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경쟁사 마이크론을 앞서며 세계 시총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2866억1000만 달러) 대비 76.39% 증가하고, 지난 1년간 기준으로는 422% 가량 급증한 상태이다.

한편 주요 기관들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4만원, 170만원으로 상향하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쪽으로 시각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도 낙관적 전망에 가세했다. 씨티그룹은 2026년 글로벌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 1조달러 클럽을 향한 질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중 확대’ 등급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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