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주년(24일)을 앞두고 주한러시아대사관이 건물 외벽에 전쟁 승리를 장담하는 듯한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는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 종료 후 철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사관은 23일 "대사관 구역 내에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을 게시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라며 "우리 대사관은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건물에 게시한 바 있고, 본 현수막 역시 2월에 있는 러시아의 공휴일인 외교관의 날 및 조국수호자의 날을 계기로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중구의 대사관 외벽에 러시아어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는 러시아에서 2차 대전을 뜻하는 대조국전쟁 승리 기념 목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 문구는 2차 대전 당시 사용된 표현이기도 하다.
대사관은 "(현수막 표현이)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익숙한 문구로, 러시아 역사상의 여러 영광스러운 장면들과 연결돼 있다"며 "우리는 이런 현수막 게시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누구의 감정도 해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장기간 설치를 전제로 한 구조물이 아니다"며 "기념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해당 현수막을 계획에 따라 철거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이번 달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후 현수막을 철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사관은 우크라전 4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대사관 인근에서 전쟁 지지 집회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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