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감소…한은 "비은행 풍선효과 유의"

  • 한은, 1월 말 금융시장 동향 발표

연합뉴스
[연합뉴스]
10·15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연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여파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상 연초에는 은행들이 대출 취급을 재개하며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감소세가 이어지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원 적은 117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계대출 흐름은 지난해 중반 이후 급격히 둔화됐다. 월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6조2000억원까지 확대됐다가 이후 축소 흐름을 보였고, 지난해 12월부터는 감소 전환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34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6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축소됐다"며 "주담대는 전세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지만 연초 상여금 유입의 영향에도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비은행권의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만큼 향후 주담대 수요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