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임무 수행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을 위한 행보다.
강훈식 실장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잠수함 수주는 현재 진행 중인 방산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국내 생산 유발 효과만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에 성공할 경우 300곳이 넘는 협력업체에 일거리가 공급되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국인 독일이 자동차와 첨단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제조 강국이라는 점과 한국이 잠수함 개발 초기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주 경쟁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 선정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등 산업 협력 요소를 중시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절충 교역’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더불어 양국 산업 협력, 그리고 안보 협력을 확대해야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캐나다 정부 최고위급을 만나 직접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말에는 진짜 친구는 겨울에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이번 주 캐나다는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이라며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진심을 전할 수 있다면 이번 방문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특사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4위 방산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강 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하고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 기업이 개별 역량만으로 방산 수출을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은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유럽 3국(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을 시작으로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12월 폴란드를 각각 찾아 방산 수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폴란드와는 최근 5조6000억원 규모의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계약을 성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번 캐나다 방문 역시 성과 도출을 위해 세밀한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와 HD현대중공업은 물론 양국 산업 협력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까지 특사단에 포함했다.
강 실장과 김 장관은 전날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잠수함 수주 사업이 단순한 방산 사업을 넘어 양국의 안보 협력에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한국과 독일의 최종 제안을 받은 뒤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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