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후 국민적 평가를 유심히 살펴 봤다”면서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배경으로 ‘제도적 한계’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현실적으로 인사청문회 이전 단계에서 후보자 검증에 제약이 있으며, 다른 진영 인사의 경우 검증이 더욱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신속히 결단을 내린 데에는 부실검증 논란이 장기화되기 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하며 자진 사퇴를 압박한 데 이어 진보 성향 야당들 역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으며, 여당도 사실상 판단을 유보해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초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지명 철회로 이혜훈 후보자는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세 번째 국무위원이 됐다. 앞서 청와대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고,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진 사퇴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