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월요일(19일) 경제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0.69포인트(0.26%) 하락한 4101.91, 선전성분지수는 25.65포인트(0.18%) 내린 1만4281.0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9.56포인트(0.41%), 6.90포인트(0.20%) 밀린 4731.87, 3361.02에 문을 닫았다.
반도체 업종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관려잔타이양(金太陽)이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웨이춘추(佰維存儲), 장보룽(江波龍) 등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중국 국영 전력망 기업 스데이트그리드가 향후 5년 동안 4조 위안(약 8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전력 및 전력망 장비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전날 농업과 과학·기술, 민영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재대출 금리인하를 낮춘다고 발표했는데, 강력한 경기 부양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UBS는 “이번 조치는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명확한 신호”라면서 “추가적인 정책 완화 없이는 경기를 부양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시간 4시 30분 기준 0.5%대 하락 중이다. 최근 고점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에서 2% 넘게 상승한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는 홍콩에서도 장중 3%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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