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배우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들썩이는 정치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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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들썩이는 정치권
영화배우 조진웅 씨의 소년범 전력을 처음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들이 소년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고발인 김경호 변호사는 소년사건 조회는 금지돼 있다며 “내부 정보 유출 정황이 있다면 취재가 아니라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소년법의 취지가 낙인 없이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라며, 30년 전 일을 폭로한 건 공익이 아닌 상업적 노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논란은 조 씨의 은퇴 선언 이후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여권은 “청소년 시절 잘못을 언제까지 책임지게 할 것이냐”며 조 씨를 두둔했고, 이미지와 현재 평가를 동일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조 씨가 ‘정의로운 척 위선으로 지위를 쌓았다’며 비판하고, 소년기 흉악범죄 조회·공개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치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엔 조 씨가 최근 12·3 계엄 비판이나 대통령과의 영화 관람 등 정치적 행보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논란은 소년법의 취지와 공인의 과거 공개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스타디움 인근서 시신 가방 456개 발견
멕시코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서 시신이 든 가방 456개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장소는 우리 대표팀이 조별 예선 1·2차전을 치를 예정인 할리스코주 아크론 스타디움 인근입니다. 현지 수색단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이 주변에서 이런 가방들이 발견됐으며, 발굴 작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 유해는 지난 9월에 나왔고, 지역을 장악한 범죄조직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할리스코주는 등록된 실종자가 1만4000명이 넘는, 멕시코 내에서도 실종 문제가 심각한 지역입니다. 수색단체는 당국이 관련 사실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은 채 월드컵을 앞두고 발굴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종자 포스터까지 떼어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지 당국은 월드컵 기간을 대비해 감시 카메라와 대드론 장비, 폭발물 탐지견 등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與 내란재판부법 '보완' 野 필리버스터 '결의'
여야가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각각 의원총회를 열며 연말 ‘입법 대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위헌 시비가 제기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보완하기 위한 내부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으로, 법무부 장관과 헌재 사무처장 참여에 대해 각계에서 위헌 소지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신중론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법안 수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사법 장악 시도’로 규정하며 필리버스터 정국에 대비해 대응 논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국민고발회’ 형식의 의원총회에서는 사법개혁 법안 전반을 문제 삼는 공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 후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법안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도 의원 60명씩 조를 나눠 필리버스터 전략을 세우며 전면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업비트, 초당 코인 3200만개 털렸다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달 54분 동안 코인 1000억 개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해킹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42분부터 5시 36분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솔라나 계열 24종 코인 1040억여 개, 약 445억 원 규모가 외부 지갑으로 전송됐습니다. 개수 기준으로는 ‘봉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솔라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업비트는 오전 5시경 해킹을 인지해 단계적으로 입출금을 중단했지만, 금감원 보고는 오전 10시 58분에야 이뤄졌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1위 거래소가 6시간 넘게 늑장 신고했다”고 지적하며 플랫폼 구조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현행법상 해킹 사고에 대한 직접 제재 근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중징계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나래 "방송활동 중단" 선언
​​​​​​​박나래가 ‘갑질’과 불법 의료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나래는 SNS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을 쉬겠다”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불거진 갈등은 직접 대면해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지만, 모든 책임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거듭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논란은 전 매니저들과의 고소·고발전, 불법 의료 의혹까지 더해지며 확대돼 왔고 관련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때 예능 대상을 받으며 활약했던 박나래의 활동 중단 선언에 업계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쿠팡 美본사 상대로 집단소송 추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을 둘러싸고,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로펌 SJKP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미 일부 원고가 모집된 가운데, 현지에서 추가 모집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쿠팡은 앞서 3천만 건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쿠팡의 지분은 미국 상장사 쿠팡 아이엔씨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김범석 의장이 의결권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에서 소송이 병행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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