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2026년 국·도비 지원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1조 2015억원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국비 9719억원, 도비 2296억원 등 총 1조 2015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확보액인 1조 1056억원보다 959억원(8.7%) 증가한 수치로, 민선 8기 핵심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올해 초부터 국비 확보를 위한 조직적 대응에 나서 직원 교육과 전략 보고회를 잇달아 열고, 홍태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경남도와 중앙부처,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왔다. 이러한 전략적 노력의 결과 내년도 예산 확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시민 안전망 강화’라는 두 가지 축에 집중돼 있다.
먼저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초안전 주행 플랫폼 실용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환경시험 구축(45억원)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 구축(32억원)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강화한다. 또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26억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조성(40억원) 등 첨단 부품·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잇달아 반영됐다.
도시 스마트화 기반을 마련하는△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30억원) 예산 역시 확보되며 도시 전반의 혁신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재해 예방·대응 분야의 사업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노동자의 안전 체험 기반을 구축하는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건립(60억원)이 신규로 포함됐으며, △안동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84억원)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41억원) △매리·본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각 30억원, 34억원) 등 침수 및 자연재해 취약지역 보강 사업이 다수 확보됐다.
환경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화목 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158억원),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128억원) 등 수질 개선과 친환경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규모 예산이 반영되며 도시환경 개선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설계비 24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하며 향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 사업 또한 전액 국비 60억원이 확보되면서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복지 분야의 국비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김해가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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