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년 예산 3조6152억원…올해보다 15.5% 줄어

  • ODA 인도적 지원 예산 반토막…한·중 우호 강화에 6억6000만원 배정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년 외교부 예산이 올해 대비 약 15.5% 줄어든 3조615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국회에서 전날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이 올해 4조2788억원 대비 6636억원 줄어들었으며, 당초 정부안보다는 124억원 증액됐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올해 2조8093억원에서 내년 2조1861억원으로 줄면서 외교부 전체 예산이 감액됐다. ODA 예산 중 인도적 지원 예산이 2025년 6702억원에서 내년 3355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국제기구 분담금은 8262억원에서 6818억원으로 줄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출연금도 1조2955억원에서 1조1389억원으로 감소했다.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초국가 범죄 피해 등이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났다. 재외공관 인건비가 2992억원에서 3123억원으로, 재외공관 행정직원 역량 강화 예산이 2244억원에서 235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미국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5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한·중 우호 정서 강화에 6억6000만원이 배정됐다. 2028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 기반 조성 예산도 2억5000만원 반영됐다.

외교부는 "예산을 내실 있게 집행함으로써 대전환을 겪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적 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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