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리 유조선 1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선원 10여명 승선"

  • 미국·이란 전쟁 후 외교장관 통화·특사 파견 통해 항행 요청

  • 조현, 국회서 "이란 당국과 협의 마쳐…어제부터 항해 시작"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1척이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외교부는 20일 "우리 유조선 1척이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에는 우리 선원 약 1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쟁 이후 4차례의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와 약 2주 동안의 외교장관 특사 파견, 양국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 주한이란대사관 등 각급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해서 요청했고, 유관 국가와도 긴밀히 협의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선박들의 안전과 통항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 200만 배럴"이라고 부연했다. 200만 배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한국 유조선에 탑재된 원유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와 선박 위치 추적 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최근 피격된 '나무'와 같은 선사인 HMM이 운영하는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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