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 선정…KCGI운용 첫 발탁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특히 KCGI운용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KCGI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을 장기성장형,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을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성장형은 구조적 성장 섹터 중심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중장기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며 중소형주형은 코스닥150을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재량을 적극 반영해 종목 선택과 비중 조절을 수행하는 전략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16일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 이후 제안서 심사와 구술 평가 등을 거쳐 최종 4개사를 추렸다. 장기성장형에는 20곳 이상, 중소형주형에는 6곳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 자금의 규모와 배정 시기는 기금운용본부의 포트폴리오 운용 여건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4곳 중 KCGI운용은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KCGI자산운용의 펀드인 'KCGI코리아'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1%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11%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그간 꾸준히 유지해 온 펀더멘털 중심의 장기 투자 철학과 체계적인 리서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자사의 장기 성장형 운용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투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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