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강하구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와 물길개방 이후 문화적 활용 범위 및 향상될 국가경쟁력 등에 주목했고, 함께 한 시민들은 이제는 국가안보의 관점에서만 접근됐던 한강하구 물길을 공존과 활용의 관점에서 복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시는 7일 운양동에 위치한 모담도서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김포시민 150여명과 함께 한강하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김포의 자원을 브랜딩해 김포의 미래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병수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하는 김포의 최대 자산 한강하구에 대한 객관적 고찰과 향후 방향성 전개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한강의 물길이 열리고 활성화될 경우 김포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서부권의 경제지도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이날 발제는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한강유역환경청 기술자문위원이 ‘한강하구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자연기반해법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후 토론회에서는 이용석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 윤명철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안재현 서경대 교수가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를 여러 군데 가봤지만, 이렇게 관리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포가 앞서가고 있다"며 "세계적 관점에서 김포를 바라봐야 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의 도시인 김포를 거시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강하구의 기능 복원은 상징적 출발점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시장님의 의지가 정책 토론회로 이어졌다. 한강하구 문제는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공자산 정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한강하구의 미래 물길따라 한강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짚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자리"라는 의견도 언급됐다.
한 시민은 "김포시민들은 늘 눈앞에 흐르는 한강하구를 보면서도 그 물길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김포가 한강하구의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수상교통, 관광, 생태공존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이 물길 열기를 주도하면 정부가 정책으로 뒷받침 해 줘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민들은 어업 및 수상활동의 관점에서도 신곡수중보 가동보 위치를 재검토하거나 김포 측에 통선문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환경보전과 치수를 병행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시민 열망이 확인된 만큼,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하는 ‘한강하구 물길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포 특화형 한강하구 수변문화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한강하구의 철책제거와 백마도공원화, 한강하구 독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신곡수중보 기능개선(통선문설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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