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기금 출범 1년간 7.1조 지원…"중장기 전략투자 확대해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1년을 맞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기금의 역할을 금융지원 중심에서 중장기·전략투자로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7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1주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지원 실적과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관계부처와 KDI·KOTRA·산업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4년 9월 출범 이후 누적 7조1000억조원을 지원해 국내 공급망 생태계 유지, 해외 자원 확보,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공급망 취약성이 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업을 중심으로 핵심 자원 확보 및 자체 비축량 확대,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수입국 다변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금의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기금이 단기 유동성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핵심 전략품목 확보와 글로벌 거점 구축 등 전략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 경제 및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간접투자대상 확대, 민간 출연을 통한 재원 확충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기금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한 의견을 2026년 기금 운용 방향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신규 선도사업자 선정 이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금 간담회를 열고 주요 성과, 지원제도, 신규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홍보해 기금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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