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이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 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첫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답게 728조원의 전체 예산 중에서 역대 최대로 35조 3000억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이 편성돼 있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의 대전환에도 10조 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조언도 있듯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의 성공과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에 힘입어 'AI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고의 타이밍에 최적의 예산안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했다.
또 정 대표는 "어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인류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꿰뚫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돋보였다"며 특히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쳐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쳐진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며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국민의 저력, 만반의 준비를 갖춘 기업들의 노력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다면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에는 대통령 본인이 시정연설 하기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니 의원들이 대통령 시정연설 듣기를 거부한다"며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번 시정연설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며 "장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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