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투어와 TA 네트워크, 아시아 여행 혁신 파트너십

올마이투어가 싱가포르 ‘TA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올마이투어]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숙박 공급 플랫폼(베드뱅크) 기업 올마이투어가 동남아시아 여행 기술 기업 ‘TA 네트워크(Trip Affiliates Networ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TA 네트워크는 동남아 지역 호텔과 현지 여행사, 기업 출장 전문 여행사를 연결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예약·유통 시스템 회사다.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는 각자가 보유한 숙박 상품을 서로 공유하고, 예약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올마이투어의 한국·일본·대만 등 동북아 숙소와 TA 네트워크의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숙소를 양방향으로 제공해, 아시아 전역에서 숙소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마이투어는 TA 네트워크가 협력하고 있는 400여 개 현지 여행사에 약 100만 개 숙박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체 운영 중인 구독형 여행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에도 가격 경쟁력 있는 동남아 숙소를 확대해 ‘어썸멤버십’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기반 자동화(AX)를 함께 추진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API(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 기반으로 △숙소 재고·가격 실시간 확인  △개별 맞춤형 여행 상품 구성(다이내믹 패키지) △예약·확인 자동 처리 등을 지원하는 여행사 운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아직 오프라인 여행사가 많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일본 등 시장의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정현일 올마이투어 공동대표는 “올해 아시아 관광객의 방한 규모가 3분기까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TA 네트워크와 함께 AI 기반 여행 솔루션 개발과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이고, 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새로운 여행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