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수사…'후원금 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심

  • 동생 A 씨 명의로 인센티브 수령 의혹 조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타인 명의로 인센티브를 수령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 체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체육시민연대 등은 지난 7월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유 회장을 입건했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이던 지난 2021년 1월 협회 후원금 유치 활성화를 위해 후원기업을 유치한 사람에게 후원금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당시 유 회장 소속사 대표의 동생 A 씨도 총 2억여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등은 유 회장이 효력이 없는 규정을 내세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 회장이 A 씨 명의로 인센티브를 챙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유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유 회장은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인센티브 수령자들은) 직접적으로 기업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며 지급 제도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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