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업무보고] 유승민 체육회장 "K-스포츠의 해…건강한 대한민국 만들 것"

  • 세계 무대에서 기량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 약속

  • 체육계 부조리 척결 위한 제도 개선 예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오후 CKL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갈무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오후 CKL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갈무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26년을 'K-스포츠의 해'로 선언하며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과 건강 증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나선 유 회장은 "2026년 K-스포츠의 해를 맞아 우리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스포츠로 국민을 통합하고, 대회 관람이 일상 속 체육 활동으로 스며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고 강조했다.

2026년에는 동계 올림픽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한 해에 줄지어 열린다. 동계 올림픽, WBC, FIFA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네 개 대회가 한 해에 모두 열리는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유 회장은 "올해 국제대회 우수 성적을 위해 대회별 맞춤형 지원 프로젝트 '팀 업 코리아'를 통해 심리,의료, 영양, 스포츠과학을 적극 지원하고, 현지 급식센터 및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통해 사기 및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며 "또한 튼튼한 국가대표 육성체계 구축을 위해 '예비 국가대표' 제도를 신규 도입하고 국가대표 선수의 메디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스포츠의 해 방향성에 공감한다. 국제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대한체육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체육계 부조리 척결을 위한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산하 1468개 체육단체로 분산된 징계 관할권을 대한체육회로 상향해 '셀프 징계'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지난해 12월 스포츠비리 예방을 위해 청렴윤리팀을 신설했다. 또한 감사 기구를 확대 개선해 청렴한 스포츠 문화를 확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최 장관은 체육계 폭력과 비위 행위 근절 당부와 함께 지난해 전국복싱대회에서 응급 의료 체계 미비 등으로 학생 선수가 뇌사에 빠진 사건을 언급하며 관련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스포츠 분야가 넓고 방대하다 보니 일이 일어날 때마다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며 "스포츠 폭력과 관련해선 '단 한 번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책 의지를 갖고 있다. 현장에서도 철저히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경기 단체의 안전 관리 의무 규정이 미비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대회를 치를 때 안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정해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유 회장은 약 1년간 대한체육회장직을 맡으며 느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데 공공기관 특성상 규제에 직면해 이를 뚫어내는 게 버겁다. 대한축구협회의 1년 수익이 1400억원이지만, 대한체육회는 140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예산 부족으로 정부에 기대야 하는 현실"이라며 "체육계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선 규제와 지원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문체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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