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15 재앙' 국민적 우려 커"…내일 '부동산 TF' 출범

  • 최보윤 "李 정부 대책, 국민 투기꾼으로 낙인찍어"

  • 장동혁 "'청년·서민 죽이기 법'…집값 폭등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이 민심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부 정책의 허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을 '청년·서민 죽이기 법', '부동산 재앙' 등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10·15 부동산 대책은 이름만 대책일 뿐 실상은 '10·15 재앙'"이라며 "사실상 국민을 투기꾼으로 낙인찍은 거래 통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정부·여당의 엇박자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걸 직시하고 있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TF와 관련된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0일 '부동산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부동산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 확대 대책을 세워 정책 정당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여·야·정부·서울시가 참여하는 '4자 부동산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실수요자까지 때려잡는 규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은 청년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린 '청년 서민 죽이기 법'"이라며 "앞으로 전국의 집값은 폭등하고, 자산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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