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신도시 '알라타우 시티' 개발에 韓기업 러브콜…투자로드쇼 개최

  • 한국공항공사-GGGI MOU체결

  • "스마트 시티 인프라 건립 위해 한국 첨단기술 벤치마킹"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라타우 라이즈 위드 카자흐스탄ALATAU RISE With Kazakhstan 투자로드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0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라타우 라이즈 위드 카자흐스탄(ALATAU RISE With Kazakhstan) 투자로드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0.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자흐스탄이 스마트 도시 '알라타우 시티'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위한 첫 행선지로 한국을 찾았다. 첨단 기술 테스트베드로 도약할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의 첨단 산업 성장 로드맵을 벤치마킹한다는 취지다.

15일 카자흐스탄투자청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알라타우 라이즈 위드 카자흐스탄(ALATAU RISE With Kazakhstan)'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한국공항공사(KAC)·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이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G2G(정부 간 협력), G2B(정부·기업 간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나트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알라타우 시티는 대통령령으로 첨단 개발 도시로 공식 지정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알라타우 시티를 헌법에 명시해 법적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율리아 김 알라타우시티 프로젝트 총괄은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축적된 산업 발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로드쇼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라타우 시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북쪽에 위치한 알라타우 지역에 약 880㎢(부산시 약 1.14배 면적) 부지에 조성된다. 산업·금융·관광·교육 등 4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특화 구역으로 구성된다. 2048년까지 미래모빌리티, 수소경제, 순환경제 등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카자흐스탄은 희토류 같은 자원 중심의 산업구조를 벗어나 최신 첨단산업을 스마트시티에 융합하기 위해 알라타우 시티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라타우 시티는 전체 도시 부지 90% 이상이 특별경제구역(SEZ)으로 지정돼 진출 기업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수입세 등 주요 세금이 면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드미트리 문 카자흐스탄 AI디지털개발부 차관은 국외 투자를 위한 첫 행선지를 한국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스마트시티 인프라 건립을 위해 한국의 첨단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인 강제 이주 등 역사적 배경도 언급됐다. 프로젝트 개발사인 카스피안그룹(Caspian Group)의 최유리 회장은 "고려인 10만명이 강제 이주한 후 많은 고려인이 현지에서 정착해 존경받고 권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날 자리한 문 차관, 김 베체슬라브 알라타우시티뱅크 및 카스피은행 회장도 고려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서양 교착로인 지리적 이점을 살리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자유 비행 구역을 조성한다. 탈가트 라스타예프 교통부 차관은 "역내 주요 물류 교통허브 중심국가로 기능하고 있으며 교통허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UAM 비행장·로보택스 정류장 등 2028년 이행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한 관련 법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정부와 기업 주요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주요 정부 인사들과 행사 공동 주관사인 삼정KPMG 박문구 파트너도 함께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최하고 알라타우시티 개발그룹(Alatau City Development Group), 알라타우시티 은행(Alatau City Bank), 카스피안그룹 및 삼정KPMG,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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