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신임 주일대사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한중 관계 측면서도 중요"

  • 도쿄 특파원 간담회…"누가 총리 되든 관계 진전되도록 노력"

  • 수산물 수입 재개 관련 대사관 관계자 "'외교적 카드' 어려워"

이혁 신임 주일 한국대사가 26일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혁 신임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 26일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혁 신임 주일 한국대사가 29일 한·일 관계에 대해 한·미·일 협력, 한·미 관계, 한·중 관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이재명 정부 첫 주일 대사로 임명된 이혁 대사는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상견례 겸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가 우리 외교가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가장 잘 구현되는 분야가 한·일 관계"라며 "한·일 관계가 좋은 출발을 해야 한·중 관계에서도 레버리지(지렛대)가 생기고 안정적인 한·중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집권 자민당의 신임 총재 선출과 관련해선 "누가 총리가 되든 좋은 분위기를 살려서 한·일 관계가 더 진전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도광산 한국 측 별도 추도식에 대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정중하게 추도할 수 있도록 잘 궁리하겠다"며 "길게 끌면 안 되니까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로 한국 내에서 지지 목소리가 커져야 할 것"이라며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30일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는 "저출산, 환경 등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당장 구체화하기보다는 한·일이 공유하는 문제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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