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삼성전자, 메모리 빅사이클에 내년 영업이익 50조원 전망…목표주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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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한화투자증권이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3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84조1000억원, 영업이익 10조7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각각 13%, 129%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DS) 이익 개선이 주요 배경이다.

메모리 사업부는 디램 위주 실적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영업이익은 5조9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낸드도 수요 환경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유지되면서 출하 증가율이 10% 수준으로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컨벤셔널 디램 가격 상승과 HBM3E 12hi 출하 증가에 따른 HBM 판매 증가 효과가 함께 반영되며 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 적자 축소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반영 효과가 제거되고, 7나노 이하 선단공정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메모리 부문 적자폭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가량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특히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50조원을 제시해 기존 전망치 38조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내년 HBM4 시장에서의 성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 개선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가능한 빅사이클"이라며 "내년 HBM 사업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 하에서도 메모리 부문에서 3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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