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내란 청산' 언급 정청래 연설에 "정치공학적"

  • "장동혁, 대표할 때 尹 면회 안 갈 것"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전날 있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다분히 정치공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당이 되고, 직전 대선에서 승리한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당의 효과적인 선거 전략은 윤 전 대통령을 끊임없이 소환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 윤석열 정당이라는 프레임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빠르게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사과를 당 차원에서 제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말 같은 소리를 하라. 계엄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 김용태 비대위원장 등이 다 사과했었다"며 "진짜 사과라는 주장은 내란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계속 사과하라 할 것"이라며 "현재 여당의 내란 청산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 청산을 5년 동안 외친 것과 닮았다, 데칼코마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 간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언제 가겠다가 아니라 이게 당장일지, 1년 후일지, 10년 후일지는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장 대표의 당선이 강성 지지층들의 지지로 당선됐기 때문에 그분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적어도 대표하는 기간에는 안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같이 가자고 제안할 경우 "적절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안 갈 것"이라며 "법적 판단을 받고 감옥에 계시는 분을 지도부에 위치해서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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