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대표 장동혁 "李 정권 끌어내릴 것"(종합)

  • 결선 투표서 22만 302표로 당선

  • 당원 투표로 승기 "모든 우파와 연대"

  • 찬탄파 겨냥 "당 분열 인사, 결단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다. 장 대표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임 지도부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등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우세'로 꾸려지게 됐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 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당선됐다.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김문수 후보는 21만7935표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장 대표와는 2367표 차다.

당원 80%,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진행된 선거에서 장 대표는 당원 투표 18만5401표, 김 후보는 16만5189표를 얻었다. 여론조사 득표율을 환산한 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5만2746표를 얻어 장 대표(3만4901표)를 앞섰지만 결국 당원 투표에서 나타난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는 지지층들이 강한 성향인 당대표를 원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승리다.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을 예고했다. 당원들에게는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내 '찬탄파(탄핵 찬성)'를 겨냥해 "여전히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은 결단이 필요하다"며 "연대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저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그는 친한계(친한동훈계) 등 찬탄파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승복 연설을 통해 "큰 짐을 대신 짊어질 장 대표가 크게 성공해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장 대표 중심으로 뭉쳐 어떤 계파도 없이 오직 이재명 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하는 길 하나만 남아 있다는 각오로 잘 해주길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뒤에서 묵묵히 잘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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