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 미국 뉴햄프셔서 교통사고로 중상

  • 대변인 "의도적인 공격과 무관한 사고…음모론 삼가 달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EPA연합뉴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81)이 운전 중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대변인 마이클 라구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줄리아니 전 시장이 전날 밤 미국 뉴햄프셔주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뒤 차가 들이받는 추돌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라구사는 이 사고로 줄리아니 전 시장은 흉추가 골절되고 다수의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의도적인 공격과 무관한 사고”라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줄리아니는 1983년 맨해튼 연방검찰청장에 올라 조직범죄와 화이트칼라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며 ‘명검사’로 명성을 쌓았고 이 같은 활약을 발판 삼아 1993년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이후 2020년 미 대선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최측근 인사로 불렸으나,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50여 건의 소송이 모두 기각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특히 개표 조작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린 책임으로 다수의 명예훼손 소송에 직면했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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