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영화제서 첫 공개… 9분 기립박수 호평

박찬욱 감독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사진아주경제 DB
박찬욱 감독(왼쪽)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사진=아주경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9분 가까운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영화는 29일(현지시간) 베네치아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상영회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고, 1032석 좌석이 모두 채워졌다.
 
상영이 시작되고 음악이 흐르자 박수가 터져나왔고, 관객들은 작품에 몰입하며 고요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유머는 예기치 않은 순간마다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9분간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뜨겁게 반응했다. 박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포옹하며 그 순간을 함께했다.
 
박 감독은 상영 직후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기뻤다”며 “그 말이 진심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신의 반응도 잇따랐다. 가디언은 “코미디풍 소동극처럼 시작하지만, 곧 장르가 바뀌며 가족의 붕괴와 가장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단면을 담는다”고 분석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심리적 긴장과 폭소가 절묘하게 섞였다”고 평했고,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품위 있는 감독임을 다시 증명했다”며 블랙코미디로서의 완성도에 주목했다.
 
인디와이어는 “박 감독 특유의 잔혹하고 씁쓸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자본주의 풍자극”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영화의 비극성과 희극성을 동시에 지탱한다”고 평가했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다음 달 2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를 당한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선택하는 극단적인 생존 방식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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