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롯데 VCM은 그룹 경영진이 모여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에 열린다.
그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오후 일정으로 열렸지만, 이번에 처음 1박 2일로 확대했다.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아서로 풀이된다.
하반기 회의에는 신 회장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모습을 참석 중이다.
이번 VCM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고 하반기 운영 방침 공유로 시작했다. '브랜드, 소비자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연과 식품·유통·화학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주제로 회의했다. 사업부별로 관련 산업의 변화 방향과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방향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신 회장은 그룹 경영 방침과 최고경영자(CEO) 역할과 리더십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VCM에서도 선택과 집중,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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