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GGF] 송영길 대표 "코로나 팬데믹 국경 없어...전 세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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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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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대한상의서 열린 '2021 GGGF'서 축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는 국경이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 참석, 축사를 통해 "개별국가 단위로 코로나 색깔이 다른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그래서 미국이 '팬데믹과 싸우는 것은 공포와 협력과 포용으로 같이 지혜를 모아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도 백신을 둘러싸고 선진국, 후진국 간 차이가 극심할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가져오는 피해도 계층에 따라 훨씬 다르게 힘겹게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며 "인류 운명공동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중요 과제인데 중국몽, 아메리카퍼스트, 인류 전체가 공동운명체라는 서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 한다는 말씀"이라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상호 간 존중을 통해 협력해서 이 위기, 인류 사회가 도전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류공동체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일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 축사 전문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입니다. 제13회 (GGGF, Good Growth Global Forum·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시아 경제정보 허브를 지향하는 아주경제신문이 올해도 ‘대전환의 시대,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주제로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기후변화라는 말을 쓰는 것이 민망스러울 정도가 됐습니다. 이제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도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기후변화와 이런 자연파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 전체 공동체가 하나의 단일한 리더십으로 이걸 대응하지 않고, 민족·국가로 대응이 구분돼 있습니다. 그런데 개별국가 단위로 코로나가 색깔이 다른 게 아닙니다. 전 세계 공동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 간 분쟁 때문에 효과적으로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팬데믹과 싸우는 것은 공포와 협력과 포용으로 같이 지혜를 모아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백신을 둘러싸고 선진국, 후진국 간 차이가 극심할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가져오는 피해도 계층에 따라 훨씬 다르게 힘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직격으로 노출돼 있고 돈 있는 사람은 안전한 공간에서 코로나를 피할 수 있지만, 매일매일 출근할 수밖에 없는 필수 노동자들과 서민들은 노출되면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스스로 아시아를 경계하고 구주유럽을 지향하면서 서구제국주의 열강 속에 포함돼 인근 아시아 국가를 침략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제는 탈아입구보다 아시아적 가치와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최근 미·중 관계로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미 동맹을 충실하게 하며 한중 관계를 같이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2015년 유엔총회에서 공동 번영의 신동반자 관계, 인류 운명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인류 운명공동체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중요 과제인데 중국몽, 아메리카퍼스트, 인류 전체가 공동운명체라는 서사입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상호 간 존중을 통해 협력해서 이 위기, 인류 사회가 도전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류공동체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 아주경제가 함께해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 토론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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